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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하자!/리뷰

차라리 물약 먹을껄 후회했던 대장내시경 준비 전 장세정제 알약 오라팡 복용 후기(복용 후 시간대별 반응 포함)

by 추추언니 2022.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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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물약 먹을걸 후회했던 대장내시경 준비 전 장세정제 알약 오라팡 복용 후기(복용 후 시간대별 반응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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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추추언니예요.

다들 정기적으로 건강검진 하시죠?
저도 감사하게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지원해주고 있어서 매년 건강검진을 받고 있는데요.
건강검진 항목 중에서 제일 미루고 미뤄왔던 대장내시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예전에 물약으로 진행했었는데요.

신박하게 물이 아닌 알약으로도 대장내시경을 할 수 있다는 소식에 알약을 선택했어요!

사실 전 평소에 물을 자주 먹는 편이라 물약 먹을 때도 험악한(?) 후기들에 비해서 꽤 수월했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마음이라는 게 더 편한 방법을 찾게 되더라고요.

오라팡은 대장내시경 시 필요한 전처리제로 개량된 신약이라서 비보험입니다.

추가로 25,000원을 더 내고 알약을 선택했어요.

처음엔 알약이 더 좋겠거니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아니었던 오라팡 복용 후 시간대별로 후기를 여러분들께 공유드리겠습니다.

 

대장내시경 알약 오라팡
대장내시경 오라팡 안내문

 

대장내시경 전 식사는 그냥 이것도 되는지 아닌지 생각하시지 마시고, 적혀있는 것만 드세요.

흰쌀밥, 밀가루, 두부, 계란, 생선, 카스테라 딱 여기까지만 가능합니다.

해조류, 김치, 고춧가루, 잡곡, 씨 있는 거 이런 거 드셨다가 검사할 때 시야 확보 안되면 억울하잖아요.

이거 한번 고생하고 끝내야지 이것 때문에 용종을 못 찾거나, 심한 경우에는 아예 다시 대장내시경 일자를 잡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꼭 식사는 적혀있는 것만 드시고 한 번에 성공하자고요!ㅎㅎ 

저는 시키는 대로 진짜 딱 저기 적혀있는 것만 먹었습니다.

대장내시경은 식사만 챙긴다고 되는 게 아니죠? 공포의 약 먹는 시간이 왔어요!

 

저는 오전 10시 대장내시경 예약이었기 때문에 검사 전날 7시와 검사 당일 5시에 약 복용하는 것으로 안내받았습니다.

먼저 오라팡은 알약 한알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28알 먹어야 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알약만 먹으면 끝이냐? 아니죠~ 인생 쉽지 않죠...ㅋㅋㅋㅋㅋ

알약 먹기 전에 물 한 컵 + 알약 먹으면서 잘 안 넘어가니까 물 다량 섭취 + 먹고 나서 1리터 이렇게 드셔야 해요.

물 덜 먹는 게 맞는지 모르겠고요...

일단 대장내시경 물약 특유의 느글느글한 게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처음엔 쉽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아니었어요.ㅠㅠ

오라팡 복용 후기는 제가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기록으로써 가감 없이 시간대별로 기재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검사 전날 복용]

  • 오후 7시 : 물 350미리 컵으로 한잔 마신 후에 천천히 알약 한알씩 복용함. 약이 커서 삼키기 힘들고 한개 한개 넘길 때마다 속이 울렁울렁거렸음. 그리고 계속 약이 목에 걸린 느낌이라서 14알 먹으면서 거의 물 1리터 정도 더 마셨음.
  • 오후 7시 20분 : 20분 만에 알약 14개 겨우겨우 복용 완료. 이어서 포카리스웨트 1리터 마심. 결국 액체로 2리터 넘게 마셨음. (이럴 거면 그냥 물약을 먹지….)
  • 오후 7시 40분 : 배에서 부글부글 소리가 나고 배에 가스가 찬 느낌이 계속됨. 토하고 싶을 정도로 울렁거림.
  • 오후 8시 : 1차 화장실
  • 오후 8시 25분 : 2차 화장실
  • 오후 8시 50분 : 3차 화장실
  • 오후 9시 20분 : 4차 화장실
  • 오후 9시 50분 : 5차 화장실(여기서부터 속이 울렁거리는 느낌은 없어짐.)
  • 오후 10시 5분 : 6차 화장실
  • 새벽 2시 : 자다 깨서 7차 화장실

[검사 당일 복용]

  • 오전 5시 : 물 한잔 마시고 다시 알약 14개 천천히 복용. 자다 일어났더니 더 안 넘어가서 물 엄청 먹었음. 마시는 양으로 따지면 물약보다 더 많이 먹는 것 같음.
  • 오전 5시 30분 : 30분 동안 겨우 알약 다 먹음. 8차 화장실
  • 오전 6시 15분 : 9차 화장실
  • 오전 6시 30분 : 물 1리터 겨우 다 마심. 또 속이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은 느낌이 계속 유지됨.
  • 오전 6시 40분 : 10차 화장실. 약 먹은 지 한 시간이 지났는데 어제 저녁이랑 다르게 배에서 소리는 별로 안남.
  • 오전 7시 : 11차 화장실. 이제 현기증이 나기 시작.
  • 오전 7시 15분 : 12차 화장실
  • 오전 7시 20분 : 13차 화장실
  • 오전 8시 : 14차 화장실(울렁거리는 느낌 조금씩 사라짐. 부유물 없는 노란색 물만 나오면 대장내시경 준비 완료)

 

 

일단 물약은 완전 차갑게 해서 맛을 차마 느끼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코 막고 꿀꺽꿀꺽 마시면 금방이었거든요?

물약도 30분에 걸쳐서 먹으라고 했었는데 전 그냥 중간에 멈추면 더 못 먹을 것 같아서 빠르게 복용해서 그런지 정말 수월했었어요.

근데 알약은 꿀꺽꿀꺽 못 먹잖아요.

저 그래도 GNC 영양제도 잘 먹고, 매일 유산균, 비타민, 오메가3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 영양제 매니아인데요.

오라팡은 알약이 생각보다 커서 목에 이물감이 꽤 됩니다.

알약 평소에 잘 드셨던 분들도 한번 고민해보시라고 솔직한 후기 공유드려요.

물론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물약이 너무 힘들었던 분들은 오라팡으로 선택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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