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여행 다랭이마을 바다가 보이는 민박 대나무집 숙박 후기 (미정이네집, 넓은바다집)
안녕하세요. 여행을 좋아하는 추추언니예요.
최근에 다녀온 경남 남해 다랭이 마을 바다가 보이는 민박 대나무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친구들과 남해여행을 계획하던 중, 생각보다 숙소 비용이 꽤 비싸더라고요.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확실히 코로나19 때문에 남해로 여행하시는 분들도 많아져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는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은 예쁜 숙소보다는 조용하고 사람 없는 가성비 숙소를 찾아봤는데요.
마침 남해군에서 다랭이마을에 사시는 어르신들 집을 민박으로 연계해서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당연히 민박 웹사이트도 없고, 운영하는 인스타그램도 없고, 무조건 각각 민박집에 전화해서 예약하는 방식이더라고요.
(어르신들 연세가 많으셔서 인스타그램이 뭔지도 모르실 듯 합니다...ㅎㅎ)
문자 수발신도 어려우신 어르신들이라 전화로 예약하는 게 가장 빠릅니다!!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도 가볼 만한 이유는?
금액을 들으면 놀라실 것 같습니다.
성수기, 비수기 할 것 없이 평일이든 주말이든 4인 기준 1박 5만원
진짜 놀랍지 않나요?
다랭이마을 민박에 대해서 인터넷 상에 정보가 너무 없어서 예약하는 데 많이 힘들었습니다.
심지어 다랭이마을 길이 좁고 일방통행이 많아서 차 가지고 들어오면 안 되는 거 아시죠?
여기 찾아가는데 주차는 어디에 하는지, 정확한 지도도 없고, 찾아갈 때도 대환장 파티를 했는데요.
제가 상세히 정리해서 알려드릴게요~
천천히 따라오시면 됩니다!
남해 다랭이 마을 대나무집 민박 정보
■ 예약문의 : 010-9898-8185 *무조건 전화하셔야 해요. 주인 할아버지는 문자 읽을 줄 모르세요.
■ 금액 : 4인 기준 1박 5만원 (주중, 주말 구분 없음)
■ 입퇴실 시간 : 입실 14시, 퇴실 12시
■ 주차 *이거 진짜 중요합니다!!
: 남해군 남면 홍현리 958-3 "지금 여기"라는 카페를 찍고 오시되, 여기에는 주차하시면 안 되고요.
여기 카페부터 다랭이마을 관광안내소까지 길에 나란히 벽에 붙여서 주차하시면 됩니다.
설흘산 등산로 입구 맞은편, 그러니까 카페 바로 맞은편에 도보로 마을 들어가는 입구가 있거든요.
차량은 절대로 진입하시면 안 되는 입구예요.
그러니까 카페랑 가까운 쪽 벽에 주차하시면 가장 베스트이고, 관광안내소까지 가시면 조금 걸을 수 있는 거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중요하니까 다시 한번 정리해드립니다.
주차는 지금 여기 카페부터 다랭이마을 관광안내소까지 가는 길 벽에 주차하신 후에 짐을 들고 도보로 다랭이마을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진짜 이거 때문에 30분 넘게 차를 가지고 왔다 갔다 했어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저희처럼 헤매지 마시기 바라며 아주 상세히 작성했습니다!
■ 지도
: 남해 다랭이 마을 대나무집 민박 좌표도 제가 처음 찍는 거네요ㅎㅎ
여러분은 이 지도만 잘 따라가시면 헤매지 않고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다랭이마을 민박 대나무집 후기
우선 주인분은 할아버지세요.
할아버지 아드님께 전해 들었는데 연세가 90세시고, 일제시대부터 다랭이마을에 사셨다고 합니다.
공유해드린 번호도 할아버지 핸드폰 번호라서 사투리도 쓰시고 말도 빠르신 편이라 예약할 때도 약간 당황하실 수도 있는 점 참고하셔야 해요.
여러분은 미리 알고 전화하시는 거니까 당황하지 마시고, 천천히 예약하시면 됩니다.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짐을 펼치는 바람에 사진을 못 찍었는데요.
에어컨, 냉장고, TV, 가스레인지, 식기류, 냄비, 프라이팬 다 있어서 숙소 안에서 해먹을 수도 있고 깔끔합니다.
호텔이나 펜션 수준은 아니지만, 4인 기준 5만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진짜 할아버지가 관리 잘하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화장실이나 싱크대 수압도 쎕니다.
수건은 1인당 1개 비치되어 있고요. 모자라다고 생각되시면 여분으로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침구는 시골집 이불 아시죠?
흰색 시트 이런 거 아니고, 당연히 침대도 아니고, 알록달록 이불 깔고 바닥에서 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2박 했고, 민박에 머무는 동안 전혀 불편함에 없었어요~
실제로 다랭이마을 가보면 그 안에 민박집이 진짜 많은데요. (물론 정보는 거의 없죠....)
대나무집 민박은 다랭이마을에서 거의 위쪽에 있는 숙소이고, 옥상도 있어서 올라가 보면 진짜 뷰가 예뻐요!
저희가 민박집을 알아볼 때 중요하게 생각한 게 바다를 바라보면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냐 없냐 였거든요.
사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남해는 맛집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구이바다랑 아이스박스에 음식을 가지고 가서 할아버지 댁에 놀러 간다는 감성으로 떠난 여행이었기 때문에 중요한 포인트였어요.
결과는 대만족이었고요.
대나무집 민박 옥상에서 바라본 저녁 오션뷰 공유해요!!
(아이폰 기본 카메라로 찍은 보정 1개도 안 한 원본인데도 장난 아니죠?)
다랭이마을 할아버지네 시골집 옥상에서 고기 구워 먹는 감성
그럼 이제 우리가 해야 할 건?
할아버지 집 놀러 가서 옥상에서 고기 구워 먹는 감성을 실현해야겠죠?ㅎㅎ
옥상에 평상도 있어서 바다 보면서 고기 먹는데 정말 환상적이더라고요!
진짜 너무너무 추천해요!
낮에 바라본 대나무집 민박 전경이에요~
여러분!! 우리가 어젯밤에 고기 구워 먹었던 평상이랑 바다 좀 보세요!!
진짜 환상적이죠?
이것도 아이폰 무보정 원본입니다.
아! 참고로 사진 속 마당에 계신 분이 주인집 할아버지세요~
바다가 보이는 또 다른 다랭이마을 민박집은?
다랭이마을 산책하면서 바다 보면서 고기 먹을 수 있는 민박집 간판 사진을 찍어왔는데요.
저희가 예약할 당시만 해도 연락이 되진 않아서 실제로 숙박하진 못 했지만 대나무집과 동일하게 바다가 보이는 민박집이었습니다.
민박집 이름은 미정이네집, 넓은바다집이예요!
예약이 안 될 수도 있겠지만, 혹시라도 예약하실 때 도움이 될까 해서 공유드리니 참고해주세요.
예쁜 사진이 아니라 그저 힐링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남해 다랭이마을 민박집 추천해요!
마지막으로 대나무집 민박에 살고 있는 고양이들 사진으로 마무리할게요. (무려 세 마리입니다.♥)
아침에 문 열었더니 신발 안에 새끼 고양이가 들어가서 앉아있는 거예요.... 진짜 심쿵사ㅠㅠ
할아버지가 사료도 주시고 키우시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어떤 풍경보다 신발 안에 들어가 있었던 고양이 사진을 고르는 게 더 힘들었어요.
진짜 너무 귀여웠어요!!
저희가 다랭이마을 민박 알아볼 때만 하더라도 예약할 수 있는 정보가 별로 없어서 정말 힘들었는데요.
이 포스팅이 여러분의 남해 여행 숙소 예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버튼 하트 꾹꾹 눌러주시면 너무 뿌듯할 것 같아요!ㅠㅠ
다들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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